김찡찡, 아프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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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찡이 꼬리가 2cm쯤 잘렸다.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오니,
거실바닥이며 벽에 왠 핏자국이 있어서 식겁했다.
처음에는 애들이 놀다가 메니큐어라도 깨트렸나 싶었는데.. 왠걸..
찡찡이 꼬리에서 피가나고 있었다.
내가 발견한 시점에도 계속 피가 나고 있었다.

그 길로 케이지에 찡찡이를 밀어넣고 병원으로 달렸다.
다행히 바로 치료를 시작했는데,
원래 엄살이 많기도 한 아이지만 유난히 울어대고 안길려고 해서
결국 국소마취를 하고 치료를 했는데 뼈가 다 드러나 있었다.
어디서 다쳤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무거운거에 쾅 찍혔거나 어디 걸렸을거라고 선생님이 그러신다.
끝 부분은 이미 괴사되어서 수술을 해서 잘라내거나 해야한다고 하셨다.
지혈제를 뿌리고 괴사부분이 저절로 떨어져 나가길 기다리자고 하셨다.
붕대를 감고 테이핑도 하고 약도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곤 하루가 지나서 토요일.
진짜 놀랄일은 이날 생겼다.

청소를 하려고 식탁을 밀어냈는데 (우리집은 아일랜드식탁이라 바닥이 안보임)
그 속에서 왠 털뭉치가 나왔다.
왠걸, 찡찡이 꼬리끝부분이었다.
그 이쁜 동그란 부분이 1cm 정도 잘린채로 먼지속에 뒹굴고 있었다.
만져보니 안에 뼈가 잡혔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꼬리가 뼈째로 잘려진거였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기절하는 줄 알았다.........

잘린 꼬리에서 몇시간이나 피가 났을꺼고 아팠을테고..
말도 못하는 짐승이라는게 이럴때 진짜 싫어진다...
세상에.. 얼마나 아팠을거야.......

권환이도 그걸 보더니 식겁..
우리 셋 전부 단순히 꼬리가 찢어지거나 했을거라고 생각했기때문에..
병원에서도 그런 이야기까지는 못들었으니까..

순딩이 꼬리가 유난히 길어보니고 찡찡이 꼬리가 유난히 짧아보였다.. ㅠㅠ
우리 찡찡이는 처음 우리집에 올 아깽이때부터 꼬리 끝이 휘어져있었는데
무슨 이게 정말.. 어휴.. 결국 잘려나가기까지 하고...
집에 이제 꼬리 멀쩡한 고양이는 아키랑 순딩이 뿐이다. 에휴.......

애들이 놀만한데 위험한 물건을 절대 안 둬야겠다.
생각하니 또 심장이 떨린다... 어휴.........

찡찡이가 말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ㅠㅠ
어쩌다 어디서 그런건지 알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에휴..

Posted by 그린애플

2008/10/27 12:08 2008/10/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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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정 2008/10/27 12:14 # M/D Reply Permalink

    헉.. 영감!!!! ㅠ_ㅠ
    아.... 아프다고 울지도 못하고 불쌍한녀석..ㅠㅠ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머하다가 그렇게 된건지..ㅠㅠ
    아이고..ㅠㅠ 갑자기 찡찡옹이 보고싶어요..ㅠㅠ 아 맘아파....

    1. 그린애플 2008/10/27 12:18 # M/D Permalink

      정말 맘 아파 죽겠다..
      왜 꼭 이녀석 이렇게 자주 다치는지 원..
      창문에서 떨어져서 이빨깨지고 입술 찢어지고 하더니 이젠 꼬리까지.. ㅠㅠ
      잘 챙겨야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더라.
      얘네는 사람이 아니니까 고양이니까.. 에휴..

  2. 토모키 2008/11/03 22:35 # M/D Reply Permalink

    주말에 케이크 구우셨다고 해서 구경왔다가 완전 놀랬습니다;; 크헉 냥이가 고생했네요;ㅂ;

    1. 그린애플 2008/11/07 18:06 # M/D Permalink

      아파서 그런지 자꾸 앙탈을 부리는데,
      맘 아파 죽겠어요. ㅠ_ㅠ..

      그래도 이젠 시간이 좀 지나서 끝부분이 떨어질동 말동해요.
      속시원하게 얼른 떨어져서 잘 아물었으면 좋겠어요. =)

  3. 順眞公主 2008/11/05 16:02 # M/D Reply Permalink

    오메.. 말도 못하고 얼마나 아팠을거여..
    동물의 세계는 미스테리한 일이 많아...
    나 결혼하던 날 얘들을 방에 두고 2~3시간 비웠었는데..
    언니가 집에 가보니 동이가 피아노 위에 있더란다.. ㅡㅡ;
    냥이도 아니고.. 어찌 올라간건지.. 의자도 없었는데...
    또 그 긴 시간동안 얼마나 무서워 떨었을거여.. ㅡㅜ

    1. 그린애플 2008/11/07 18:07 # M/D Permalink

      나 없었을때 그랬다는게 진짜 속상한거 같애.
      나 있었음 바로바로 병원에라도 데려갔을 거 아녀.
      바닥은 닦아도 벽에 묻은 피는 그대론데,
      아 정말 볼떄마다 맘아프고 막 그렇다 ㅠㅠ

  4. Vex 2008/11/19 01:07 # M/D Reply Permalink

    으헉... 이게 왠일이래요;
    에고... 찡찡이가 얼마나 아팠을꼬..

    1. 그린애플 2008/11/19 13:14 # M/D Permalink

      그래두 요샌 다 잊어먹었는지 잘 놀아요. ㅎㅎ
      여전히 찡찡대고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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